은실 편지지/비 편지지글

늦가을 찬비 /청원 이명희

홍은실 2022. 11. 18. 09:21

늦가을 찬비 /청원 이명희 등 뒤로 부는 바람 축축하게 적신 옷깃 막연한 느낌표들 우수수 떨어지니 봉인된 수심도 풀려 곧게 선 고독의 줄기 힘들어 지쳤을 때 손을 잡아 주었고 슬프고 외로울 때 토닥토닥 위로하며 말없이 잡아준 그 손 언제나 따뜻했던 가을이 지나가는 늦가을 찬비 속에 누군가 울고 간 자리 밟히는 너에 눈빛 여전히 흰 깃을 치며 가슴을 파고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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