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 편지지/여인편지지글

몽환夢幻 - 청원 이명희

홍은실 2025. 2. 24. 08:39

몽환夢幻 - 청원 이명희 뭉게뭉게 피어오른 아지랑이 붙잡고 오종종 둘러앉아 도란도란 속삭이는 꽃빛을 건네는 자리 취한 듯 몽롱하다 또록또록 눈뜬 채 바람처럼 일렁였던 전력 다해 달려온 부질없던 욕심들 어둑 발 못 갖춘마디 낱낱이 톺아본다 흐트러짐 없는 고요 그림자를 밟으며 가려졌던 시간 속 기억을 깁는 시간 놓쳤던 가문 날의 꿈 실눈을 뜨고 있다

 
    ♥‥ 은실 편지지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