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 편지지/비 편지지글

비만 오면 내 마음은 / 청복(淸福 )한 송이

홍은실 2023. 4. 18. 08:28


비만 오면 내 마음은 청복(淸福 )한 송이 늦은 밤 들리는 소리 한밤에 새봄을 알리는 정겹게 들리는 빗소리 내 마음을 흠뻑 적시고 밤새도록 소리 없이 비만 오면 내 마음은 밀려오는 그리움 때문에 더욱 공허해지는 시간 내 가슴은 왜 이다지 두근두근 설레게 하는지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에 잠 못 이루고 빗방울에 부딪쳐 꽃잎은 비바람에 마음마저 흩어져 날리는 날 비를 맞으며 걸어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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