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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비 되어 / 美風 김영국

홍은실 2025. 6. 11. 07:36
 

아카시아 꽃비 되어 글 / 美風 김영국 새색시 시집오듯 수줍은 꽃망울 살며시 터트리고 긴 꽃대에 하얀 고깔 쓰고 주렁주렁 매달려 달콤한 향기 풍기어 벌을 유혹하던 때가 엊그젠데 어느새 하얀 꽃잎 시들어 바람결에 그 향기 숨죽인 체 꽃비 되어 흩날려 오월 하순의 푸른 하늘을 하얗게 수놓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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