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그날
천보/강윤오
그날이 낙엽이 떨어지던
가을날이었다
매 년 소리 없이 찾아오는 계절에
그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떠나간 그날 언제인데
지금도 잊지 못하고
떠나간 뒤 영원히 볼 수 없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날은 잊을 수가 없다
사랑했던 그대
마지막으로 본 그날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잊을 때도 되었건만
잊을 수 없는 그리움
길고도 긴 세월에도
사랑이 진하게 물들어 있어서
지금 것 조금도 변색이 없다,
2024,10,15, 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