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피면 / 한빛 오 한 수
연분홍 살가운 꽃잎
곱던 누이 닮아 달고도 떫은 풋내
엄동 삭풍 꽁꽁 얼었던 가지에
올해도 피는구나
장끼 울어대던
고향 언덕배기에도 피겠지
오손도손 옹기종기 꼬물꼬물
정과 사랑이 솟던 작은 샘
지금은 없어진 고향집 터
싸리나무 울타리 곁으로 맴도실
울 아버지 엄마의 가엾으신 넋
그리워 보고파 코끝이 맵다.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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