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 편지지/겨울편지지글109 창가에서 / 다감 이정애 창가에서 다감 이정애그대를그리며창가에 앉아 봅니다대답 없는 당신이먼발치에서바라볼까 봐.찻잔에그리움 담아 놓고조용히눈 감아 봅니다보고 싶은그대가눈 속으로 오실까 봐. ♥‥ 은실 편지지소스 ‥♥ 창가에서 다감 이정애그대를그리며창가에 앉아 봅니다대답 없는 당신이먼발치에서바라볼까 봐.찻잔에그리움 담아 놓고조용히눈 감아 봅니다보고 싶은그대가눈 속으로 오실까 봐. 2025. 1. 22. 고드름 / 청계 정헌영 고드름 청계 정헌영 초가지붕에 고드름겨울 햇살에 영롱히 빛나고녹아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정겹기만 하구나어린 시절 동네 친구 모여고드름 따 입에 물고 빨며하늘 쳐다보며 깔깔대던그날의 웃음소리 참 그립다.어느새세월은 흘러 흘러스잔한저녁 햇살에 젖고 있네언젠가는 너도 가고나도 갈 텐데저물어가는이 마음을 어쩌리 ♥‥ 은실 편지지소스 ‥♥ 고드름 청계 정헌영 초가지붕에 고드름겨울 햇살에 영롱히 빛나고녹아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정겹기만 하구나어린 시절 동네 친구 모여고드름 따 입에 물고 빨며하늘 쳐다보며 깔깔대던그날의 웃음소리 참 그립다.어느새세월은 흘러 흘러스잔한저녁 햇살에 젖고 있네언젠가는 너도 가고나도 갈 텐.. 2025. 1. 17. 눈처럼 쌓여가네 / 천보 강윤오 눈처럼 쌓여가네 천보/강윤오 하얀 함박눈이펄펄 내리는 것처럼나의 수많은 옛 그리움들이하늘에서 눈송이처럼 내려앉고 있던젊은 한 세월소리 없이 쌓여가던아름다운 추억 속의 그리움들눈처럼 녹아내려잊혀지고 있는 내 나이이제는쌓여있던 수많은 그리움영영 잊혀지고 있고 소리 없이 서러움만 쌓여가고 있네,2024,12,5, kang y,o ♥‥ 은실 편지지소스 ‥♥ 눈처럼 쌓여가네 천보/강윤오 하얀 함박눈이펄펄 내리는 것처럼나의 수많은 옛 그리움들이하늘에서 눈송이처럼 내려앉고 있던젊은 한 세월소리 없이 쌓여가던아름다운 추억 속의 .. 2025. 1. 11. 울 아부지 / 체동 김유숙 울 아부지 / 체동 김유숙울 아부지의 입담좋은 옛날 이야기에겨울밤이 짧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지무서운 귀신 이야기전쟁 중에 겪었던 힘겹게 살아온삶의 오만가지 옛이야기에조마조마 마음 졸였던아부지의 돌아올 수 없는 기억을흩어진 퍼즐처럼그리움에 주워 맞춘다출근길 반질반질 아부지의 구두를닦아놓으면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울 아부지영원할 줄 만알았던아부지의 바람벽이부메랑처럼 돌아와내가 될 줄 그땐 몰랐었네등 뒤에서 막아준세찬 바람이 칼날같이 아린걸나는 이제 알았네.Giovanni Marradi /Création Bella Ocean ♥‥ 은실 편지지소스 ‥♥ 울 아부지 / 체동 김유숙울 아부지의 입담좋은 옛날 이야기에겨울밤이 짧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지무서운 귀신 이야기전쟁 중에 겪었던 힘겹게 살아온삶의 오만.. 2025. 1. 8. 하얀 눈 위에 / 여니 이남연 하얀 눈 위에 / 여니 이남연하얀 눈 위에 살금살금 걸어간 고양이 발자국 귀엽고 앙증맞은 바둑이 발자국이 있는 겨울 풍경을눈에 담았습니다동물들은 쌓인 눈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그냥 뛰놀고 먹이를 찾기 위하여 그 차가운 눈 길을 걷는다고 합니다눈이 와 세상이 환하지만 이 추운 겨울을 힘겹게보내는 동물들의 발자국을 보면서 애잔한 마음입니다 ♥‥ 은실 편지지소스 ‥♥ 하얀 눈 위에 / 여니 이남연하얀 눈 위에 살금살금 걸어간 고양이 발자국 귀엽고 앙증맞은 바둑이 발자국이 있는 겨울 풍경을눈에 담았습니다동물들은 쌓인 눈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그냥 뛰놀고 먹이를 찾기 위하여 그 차가운 눈 길을 걷는다고 합니다눈이 와 세상이 환하지만 이 추운 겨울을 힘겹게보내는 동물들의 발자국을 보면서 애잔한 마음입니다 2025. 1. 5. 눈 내리는 날의 마음 / 다감 이정애 눈 내리는 날의 마음 다감 이정애 눈이 내린다첫눈은 왔다 안 왔다 할 정도로아주 잠깐 내리더니이번에내리는 눈은 다른 것 같다함박눈이 훨훨 춤을 추며동심의 마음을 움직이더니어느새혼란한 세상사를 얘기하듯심란하게 진눈깨비가 내린다길이야 미끄럽든 말든윗사람이 시끄럽게 만든 세상올바르게 처리하도록하얀 세상으로만들어주지 않으련. Giovanni Marradi - Glow of Autumn ♥‥ 은실 편지지소스 ‥♥ 눈 내리는 날의 마음 다감 이정애 눈이 내린다첫눈은 왔다 안 왔다 할 정도로아주 잠깐 내리더니이번에내리는 눈은 다른 것 같다함박눈이 훨훨 춤을 추며동심의 마음을 움직이더니어느새혼란한 세상사를.. 2025. 1. 2. 12월의 詩 / 청원 이명희 12월의 詩 / 청원 이명희파도처럼 철석거리며 지나 간 날들이한 겹 두 겹 허물을 벗어던진 雪 木처럼 겸허하게 서 있습니다 반성문을 수없이 썼던 일기장에는물 빛 같은 인연들과 소소하게 나눈 향기 숨죽인채 엎드려 있습니다보채는 외로움과 함께 허둥거리며살아온 시간들 허기짐을 달래려는 듯 노을 속에 빛을 풀어 놓습니다 하루하루를 아껴 쓰고 싶은 달잠시 뒤를 돌아봅니다거칠고 노둔한 삶이 눈물 짓습니다. "Damita Jo Damita Jo - If You Go Away " ♥‥ 은실 편지지소스 ‥♥ 12월의 詩 / 청원 이명희파도처럼 철석거리며 지나 간 날들이한 겹 두 겹 허물을 벗어던진 雪 木처럼 겸허하게 서 있습니다 반성문을 수없이 썼던 일기장에는물 빛 같은 인연들과 소소하게 나눈 향기 .. 2024. 12. 31. 그해 겨울 / 白山허정영 그해 겨울 / 白山허정영둥지 튼 기다림에피운 그리움 꽃송이방울방울 스치 듯 반기는기억의 어느 페이지적은 듯 새빨갛게 그려놓은한 없이 쏟아지는 반가움에입맞춤하는 촉촉이 젖어든다머무는 희미해진 기억들이허공에 자막처럼고백하는 하얀 마음이못다 이룬 사랑 그리고 그려세월 저편에 던져버린가을날 낙엽처럼 붉은 체로 그 시간에 서있다 ♥‥ 은실 편지지소스 ‥♥ 그해 겨울 / 白山허정영둥지 튼 기다림에피운 그리움 꽃송이방울방울 스치 듯 반기는기억의 어느 페이지적은 듯 새빨갛게 그려놓은한 없이 쏟아지는 반가움에입맞춤하는 촉촉이 젖어든다머무는 희미해진 기억들이허공에 자막처럼고백하는 하얀 마음이못다 이룬 사랑 그리고 그려세월 저편에 던져버린가을날 낙엽처럼 붉은 체로 그 시간에 서있다 2024. 12. 26. 눈오는 날 / 솔향 손 숙자 눈오는 날 솔향/손 숙자 사박사박 하얀 눈길을 걷고있다뽀드득뽀드득 소리가 예쁘기도 하지걷고 또 걷고펑펑 쏟아지는 눈 속에그리움 외로움 묻어가며 새하얀 눈길을 걷는다하나둘 피어나는 설화의 상큼한 미소에어둡던 마음이 밝아지고 새삼 가슴도 뛰고자박자박 어디쯤 나를 닮은 발자국이놓칠새라 열심히 따라 걷고 있음을 느끼며. 20.1.21. ♥‥ 은실 편지지소스 ‥♥ 눈오는 날 솔향/손 숙자 사박사박 하얀 눈길을 걷고있다뽀드득뽀드득 소리가 예쁘기도 하지걷고 또 걷고펑펑 쏟아지는 눈 속에그리움 외로움 묻어가며 새하얀 눈길을 걷는다.. 2024. 12. 18. 하얀 세월이 쌓이네 / 玄房 현영길 하얀 세월이 쌓이네 / 玄房 현영길세월 흰 눈그 자리 시냇물 되고싸이던 흰머리곱게 자라마음 치장하면떠났던 세월 다시찾아오네세월 흔적사라진 그곳변함없이 싸이는구나!시작 노트: 쌓이는 너눈 자리 녹아 사라지는데이 네 마음 눈물 여전히 흐르는구나!세월 멈춰야 끝이 올까? 아니면, 네 임이 부르시는 날 끝 될까? 난, 그래도 네 임을 기다리려네 ♥‥ 은실 편지지소스 ‥♥ 하얀 세월이 쌓이네 / 玄房 현영길세월 흰 눈그 자리 시냇물 되고싸이던 흰머리곱게 자라마음 치장하면떠났던 세월 다시찾아오네세월 흔적사라진 그곳변함없이 싸이는구나!시작 노트: 쌓이는 너눈 자리 녹아 사라지는데이 네 마음 눈물 여전히 흐르는구나!세월 멈춰야 끝이 올까? 아니면, 네 임이 부르시는 날 끝 될까? 난, 그래도 네 임을 기.. 2024. 12. 13. 깜짝 선물한 첫눈 / 다감 이정애 깜짝 선물한 첫눈 다감 이정애강바람의 심술로 노란 은행잎이현란하게 춤을 추며 안간힘 쓰더니이번엔 겨울비와 옥신각신하며밤새 씨름대회를 하느라 분주하다새벽녘 혹시나 하고 창문을 열어보니비에 젖은 은행잎이지친 몸을 축 늘어뜨린 채 누워질근질근 밟혀 있다눈이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과눈이 내리면 미끄러질지 두려워두 마음이 갈팡질팡하지만아쉬운 마음을 알았던지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에이진눈깨비가 아닌 눈이면 좋을 텐데창문을 닫고 나와보니어느새 함박눈으로 깜짝 변신해출근길 첫눈을 맞으며동심이 되어 겨울을 만끽해 본다.Paul Mauriat - Tombe la neige ♥‥ 은실 편지지소스 ‥♥ 깜짝 선물한 첫눈 다감 이정애강바람의 심술로 노란 .. 2024. 12. 12. 시간의 언덕에서 / 청원 이명희 시간의 언덕에서 / 청원 이명희다시는 건널 수 없는 강 인줄 나도 안다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아무런 속절도 없이 흘러갔다는 것도 안다저 홀로 붉어져서 저무는 칼칼한 노을굽이치는 붉은강 온몸으로 재워놓고 꿈처럼 닿을 수 있다면 가 닿고 싶은 마음비바람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도 아픔을 꿰매주는 사랑의 손길 있어비탈 밭 마음속에서도 꽃은 피는가 보다 ♥‥ 은실 편지지소스 ‥♥ 시간의 언덕에서 / 청원 이명희다시는 건널 수 없는 강 인줄 나도 안다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아무런 속절도 없이 흘러갔다는 것도 안다저 홀로 붉어져서 저무는 칼칼한 노을굽이치는 붉은강 온몸으로 재워놓고 꿈처럼 닿을 수 있다면 가 닿고 싶은 마음비바람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도 아픔을 꿰매주는 사랑의.. 2024. 12. 11. 이전 1 2 3 4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