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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남자편지지글

가을날의 외로움 / 천보 강윤오

by 홍은실 2024. 12. 23.

가을날의 외로움 천보/강윤오 남들에게 백 번 천 번도 더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가을이 찾아오면 그대 생각이 더 떠 오르고 외로워진다고 늘 말을 해왔는데 그 사이 가을이 떠나려고 나뭇잎 다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찬 바람에 떨고 있는 초겨울 문턱입니다 그대와 함께 있을 때는 더위와 추위를 몰랐고 힘들고 외로움을 몰랐고 늘 즐거움과 행복만이 가득했는데 그대 떠난 뒤 날이 갈수록 가을이 찾아오면 집에서나 밖에서나 그대 없는 빈자리가 더 썰렁해지고 외로움과 고독만 가득해집니다, 2024,11,22, 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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