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은실편지지
은실 편지지/여인편지지글

갈색빛 사랑 / 체동 김유숙

by 홍은실 2023. 2. 16.

갈색빛 사랑 / 체동 김유숙 오래 묵은 내 어머니의 잘 익은 장맛처럼 그대와 나의 사랑이 갈색빛이 되었어요 붉은 장미처럼 타는 낙엽처럼 내 젊은 시절의 사랑이 이제는 세월의 연륜에 오래된 장맛처럼 곰삭았네요 퇴색된 사랑이 아니랍니다 낙엽이 몸을 태워 이름답게 붉은 자태를 사랑하는 임을 위해 갈색빛으로 물들여 보는이의 마음을 적셔주는 것처럼 내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나 자신을 태워 그대의 사랑을 확인하려 합니다 붉다 못해 갈색빛으로 아름다움 대신 슬픈 빛깔로....

 
    ♥‥ 은실 편지지소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