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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커피편지지글

겨울비 2 / 니콜 정옥란

by 홍은실 2024. 12. 21.

겨울비 2 / 니콜 정옥란 거친 바람 멈추어버린 언덕배기에 어제의 낮달도 아니 보이더니 기어코 참았던 붉은 마음을 쏟아 놓는다 함께 살았어도 침묵한 채 소나기처럼 요란하지 않았고 홀로였던 외로운 사랑 포근한 위안처럼 조용히 내리는 겨울비 시든 꽃 하나 보이지 않는 빈 들녘에 사계를 돌아서 온 흐릿한 모습의 그대가 뜨거운 눈물로 내 마음 적신다.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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