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 / 白山허정영
바람에 실려가는 구름 조각마다
출렁이는 삶의 旅程(여정)
물 위에 드리운 체
同乘(동승)하는
달빛과 별빛 어둠에 조는 듯
하나씩 풀려는 고백
숨은 듯 고요함에
하얀 삶을 내뱉으며
천 길 만길 열어가며
잠든 봄을 깨우며
언제나 혼자였던 길
無心(무심)의 침묵으로
밑으로 깔려버린 숨죽인 하소연
苦行(고행)의 미소는
철썩 인다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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