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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겨울편지지글

그리움도 눈처럼 오면 좋겠어요./ 청복(淸福 )한 송이

by 홍은실 2022. 10. 28.


그리움도 눈처럼 오면 좋겠어요. 청복(淸福 )한 송이 쌀쌀해지던 지난 겨울밤 까만 밤을 하얀 세상으로 바꾸던 그 시절 그려보니 마음마저 들뜨는 날이네요 눈이 내리면 그땐 우리도 지난날 추억을 떠올리면서 아름다운 눈길을 걸어봐요 나뭇잎이 하나둘씩 빨갛게 물든 던 아름다운 길목마다 앙상한 가지만 눈에 머물고 소리 없이 눈 내리던 겨울밤 밤새 창문 두드리며 단잠을 깨우던 그런 시절도 있었죠 추억이 머물렀던 이야기 속 소복소복 흰 눈이 쌓이던 길 밤새 이야기하면서 아이처럼 쏟아지는 그 하얀 눈 맞으며 눈 속을 누비며 걸어 다니던 그 모습이 스치는 시간입니다 바람 불고 추운 날씨라 그런지 눈 오던 그 아름다운 그 날이 오늘도 기다려지는 행복한 밤 뿌옇게 흐린 하늘을 쳐다보며 잠자는 동안 혹시나 하얀 눈이 올지 몰라 기다려지는 이 밤에 그리움도 눈처럼 오면 좋겠어요.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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