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눈처럼 오면 좋겠어요.
청복(淸福 )한 송이
쌀쌀해지던 지난 겨울밤
까만 밤을 하얀 세상으로
바꾸던 그 시절 그려보니
마음마저 들뜨는 날이네요
눈이 내리면 그땐 우리도
지난날 추억을 떠올리면서
아름다운 눈길을 걸어봐요
나뭇잎이 하나둘씩 빨갛게
물든 던 아름다운 길목마다
앙상한 가지만 눈에 머물고
소리 없이 눈 내리던 겨울밤
밤새 창문 두드리며 단잠을
깨우던 그런 시절도 있었죠
추억이 머물렀던 이야기 속
소복소복 흰 눈이 쌓이던 길
밤새 이야기하면서 아이처럼
쏟아지는 그 하얀 눈 맞으며
눈 속을 누비며 걸어 다니던
그 모습이 스치는 시간입니다
바람 불고 추운 날씨라 그런지
눈 오던 그 아름다운 그 날이
오늘도 기다려지는 행복한 밤
뿌옇게 흐린 하늘을 쳐다보며
잠자는 동안 혹시나 하얀 눈이
올지 몰라 기다려지는 이 밤에
그리움도 눈처럼 오면 좋겠어요.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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