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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이쁜글사랑글

분꽃 추억 / 한빛

by 홍은실 2022. 11. 21.

분꽃 추억 / 한빛 임 오시려나 찬 이슬에 세수하고 진분홍 단장이 수줍은 데 오라는 임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초가집 작은 마루 광목 적삼 입은 엄마가 삐루 발랐다 단발머리 누이가 검은 코빼기 고무신 신고 조그만 손으로 옥수수 밀기루 범벅 개며 메케한 연기에 울고 있구나 붉은 노을 내려앉는 마당 한쪽 옹기종기 분꽃이 소심한 추억으로 피고 있다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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