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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비 편지지글

비가 내리는 날엔 / 청원 이명희

by 홍은실 2024. 3. 25.

비가 내리는 날엔 - 청원 이명희 더욱 절절하게 水草를 끌어안고 도는 강물처럼 사랑했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소리 없이 마음을 적시는 빗줄기 따라 사방의 벽을 허물며 어디론가 자유롭게 흘러,흘러가고 싶다 창 넓은 찻집에 앉아 기억이 키어온 메아리 같은 추억에 잠겨 묵은 팝송을 들으며 달콤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다 어디서부터 오는 목마름일까 아무런 저항도 없이 흠벅 젖은 창밖의 구부정한 저 낙목(落木)처럼 온몸으로 비를 맞고 싶다 ..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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