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 봄 / 정헌영

산골짜기 봄 정헌영 봄볕 따스한 산골짜기 양지뜰에 홀로 앉아 글 쓰는 저 여인 아름답기 그지없는데 바람 한 점 없는 주변에는 소나무 젓나무 버드나무 떡갈나무 정체된 체 무심히 우두커니 서 있어 내 마음 나무처럼 무심의 경지에 빠지면 졸졸 흐르는 계곡물에서 개구리 우는소리가 적막을 깬다 호랑나비 한 마리 날아와 날갯짓에 따라가니 푸른 측백나무 숲 얼씨구 좋아 치든 피드 즐기며 걸으면 갑자기 시상이 떠올라 귀한 시 한 수를 건진다 봄빛 가득한 산골짜기에서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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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 봄  
                 정헌영
              
봄볕 따스한 산골짜기 양지뜰에
홀로 앉아 글 쓰는 저 여인
아름답기 그지없는데

바람 한 점 없는 주변에는
소나무 젓나무 버드나무 떡갈나무
정체된 체 무심히 우두커니 서 있어

내 마음 나무처럼 무심의 경지에 빠지면
졸졸 흐르는 계곡물에서
개구리 우는소리가 적막을 깬다

호랑나비 한 마리 날아와
날갯짓에 따라가니
푸른 측백나무 숲

얼씨구 좋아 치든 피드 즐기며 걸으면
갑자기  시상이 떠올라
귀한 시 한 수를 건진다

봄빛 가득한 산골짜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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