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인이고 싶어요 / 체동 김유숙
오래되어 금이간
태를 두른 투박한
볼폼없는 질그릇 같지만
나는
아직도 그대에겐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어요
젊은시절
매운 시집살이에도
그대의 애틋한 눈빛이면
멍 든 가슴 풀어지고
바쁜 일상에서도
그대의 미소가 눈에 띄면
힘이 나곤 했었지요
불혹 지천명 이순을 넘어
노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그대의 따듯한 눈빛이면
가슴은 따듯해요
나는
아직도 그대에게만은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어요.
♥‥ 은실 편지지소스 ‥♥
'은실 편지지 > 이쁜글사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눈이 멀도록 / 토소 정해임 (1) | 2024.05.07 |
---|---|
바람 불어도 오지 않던 그대 / 토소 정해임 (1) | 2024.02.24 |
애절초(哀切草) 한아름 / 토소 정해임 (2) | 2023.1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