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갈바람 / 한빛
있는 듯 없는 듯
무심히 오랫동안 잊고 살다가
시린 갈바람 한 점 가슴에 훅 들면
눈시울이 아리다
아버지 야위고 마른 어깨
우두 득 삐걱삐걱
부서진 지게에 수북이 담긴
갈바람이 불어온다.
♥‥ 은실 편지지소스 ‥♥
'은실 편지지 > 남자편지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바람이 쓸쓸하다 / 白山허정영 (0) | 2023.10.16 |
---|---|
단면의 풍경들처럼 / 玄房 현영길 (0) | 2023.10.03 |
가고픈 그때 그곳 / 청계 정헌영 (0) | 2023.09.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