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사랑
설은 김정원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는
긴 세월
온몸으로 숨겨 놓은
애달픈 그리움을
어둠 속에 눈물로 쏟아내는
무색의 그리움이다
어디쯤에선가
나를 기다려 줄 것 같은
내 임 모습을 그리며
비 내리는 밤 거리를
홀로 거니는
내 발걸음이 처량하다
사랑을 잃어버린 가슴은
오늘도 추억 속에
임을 찾아 달려가지만,
그리움도 보고 싶음도
이젠 모두 차갑게 외면해버린
고달픈 상처뿐이다.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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