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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실편지지
은실 편지지/가을편지지글

초추의 길손 / 월정 강대실

by 홍은실 2023. 10. 23.

초추의 길손 / 월정 강대실 바람의 헤살질 딛고 일어서 한껏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산국 그 향기 물섶에 진동한 외져 발길 떨어진 고요로운 호수 긴 벤치 오늘도 홀로이 찾은 초추의 길손 밀려갔다 밀려드는 파문 깨어져 수없이 반짝이는 윤슬에 실려 그윽이 풍겨 오는 물 내음 등에 얹힌 멍에 스르르 사라지고 붉어오는 나뭇잎의 체온 오롯이 가슴에 담는다.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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