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은실편지지
은실 편지지/좋은글감동글

겨울 이별 그리고 봄 / 니콜 정옥란

by 홍은실 2024. 3. 16.

겨울 이별 그리고 봄 / 니콜 정옥란 그대 밟고 간 겨울 그림자 배반당한 연인처럼 두꺼운 응달에 떨며 찬바람에 헤매던 그대 숱한 인고의 나날 마른 나뭇가지마다 부풀어 오르는 꽃순에서 퇴각하는 그대의 안쓰러운 모습을 본다 단절된 체 다 못 맺은 사랑의 상흔일랑 뜨거운 눈물에 씻어보는 겨울 석훈 그 끄트머리에서 묶어 두었던 시련과 극기와 인내 끝에 얻은 승리의 실밥을 풀며 가는 그대 마음 섧지 아니한 건 등 기댄 창가 바람과 햇살의 이야기가 하루 종일 따스하기 때문이다

 
    ♥‥ 은실 편지지소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