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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여인편지지글

그리움(3) / 솔향 손 숙자

by 홍은실 2024. 2. 17.

그리움(3) 솔향/손 숙자 낙엽 지면 그대 오려오 매운바람 불면 그대 오려오 기다림에 지쳐가는 그리움 두견이는 한이 많아 운다지요 이 그리움 쌓이고 쌓여 한 많은 두견이가 되었다오 귀 기우려 보아요 애절하고 절절한 이 울음 또 한세월이 훌쩍 떠나려 한다오 기다리라 해서 바보처럼 기다려 보오만 이미 가슴은 하얀 재가 되었다오 서서히 망각의 늪에 빠져 점점 기억조차 흐려지는 지쳐가는 내 그리움 지금. 이 순간도 그물에 걸린 물고기 마냥 숨 가쁘게 팔딱 거린다오 20.10.15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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