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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남자편지지글

길 (道) / 美風 김영국

by 홍은실 2022. 10. 20.

길 (道) 美風 김영국 낯선 길을 걷고 있다 전혀 아무런 흔적도 없는 길을 아마도, 그 길은 험난하고 가시밭길 같은 그런 길일 것이다 희뿌연 밤안개처럼 분간조차 할 수 없는 길이지만 희미한 불빛을 찾아서 외롭고 힘들어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길이기에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마음에 찬 바람이 불어온다 마음이 얼어 부서지는 것 같다 그래도, 걸어갈 것이다 초라함보다는 우아하게 늘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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