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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비 편지지글

꽃샘바람 / 체동 김유숙

by 홍은실 2022. 11. 10.

꽃샘바람 / 체동 김유숙 봄이 되면 바람이 심술을 부린다고 하지만 꽃샘바람이 불지 않으면 누가 꽃향기를 전해주겠어 먼 산 찔레꽃 향기도 라일락 향기도 삭막한 시멘트 벽 틈새로 스며 들잖아 봄이 되면 미운 바람이 부는 이유를 나이가 드니 이제 알 것 같아 내 삶의 모진 바람이 내 마음의 꽃성을 무너트린다해도 그것은 내 삶의 향기를 전하는 꽃샘바람일 꺼야 아마도...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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