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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좋은글감동글

꽃은 저 홀로 피어 / 청원 이명희

by 홍은실 2024. 6. 27.

꽃은 저 홀로 피어 - 청원 이명희 환한 꽃 길 어디선가 기억의 꽃술을 열며 바라보고 있을 그 시선의 끝을 따라 가며 눈물로도 나눌 수 없는 마음 저 편 그리움 하나 고요히 깃드는 일 아름답다 누군가 저벅저벅 올 것만 같은 둥근 문고리 잡아당기며 얼굴을 내밀 것 같은 부질없는 예감 마냥 기울어도 좋을 물목物目의 향연 긴 기다림의 꽃 터널 아찔해도 좋으련만 낭창낭창 허리 꺾이며 흐득흐득 흩날리는 꽃잎 서로에게 닿지 못한 그 그늘이 짙다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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