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은실편지지
은실 편지지/여인편지지글

뒤란 / 청원 이명희

by 홍은실 2023. 12. 13.

뒤란 - 청원 이명희 간절하게 들끓었던 귀 하나 열어놓고 촉수를 번득이며 무수하게 진 꽃들 화려함 부려 놓은 자리 늪처럼 깊고 깊다 잔잔한 강물 같은 무의식 속 마음자리 큰 숨을 들이켜는 오래된 쓸쓸함은 온몸을 뒤척거리며 서투른 덧칠을 한다 흔적을 매만지면 그루터기 서러운 날 마지막 남은 불티 털고 있는 뒤안길 가슴이 따뜻해지는 차 한 잔이 그립다 - 바람의 랩소디 시조집 중에서 -

 
    ♥‥ 은실 편지지소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