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천보/강윤오
하루일을 힘들게 끝내고
밤이 되어서 두 눈을 꼭 감고
잠들어 있어야만
어쩌다가 만날 수 있는
그대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남 뒤에도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생각이 안 나고
온다 간다 소리 없이 떠나버려도
잠에서 깨어난 그날은
하루종일 내 마음이 즐겁습니다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어도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흘러가 버리지 않고 지금껏
내 가슴속 한 구석에 머물러 있으니까요
기억할수 없는 아주 오랜만에
엊저녁 잠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2024,9,28, 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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