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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여인편지지글

바람에 날려 보낸 그리움 / 慕恩 최춘자

by 홍은실 2024. 5. 10.

바람에 날려 보낸 그리움 慕恩 최춘자 소슬바람 꽃잎 날리는 날엔 살며시 다가가 향기 맡아 본다 그저 바라만 보다가 떠나간 그 사람 향기인 듯 취해보며 시린 가슴에 담아보는 얼굴 방긋이 웃으며 올 것만 같은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이지만 외로워도 그릴 수 있어 다행이다 꽃잎은 미련없이 떨어지는데 난 아직도 그림자가지에 매달려서 겹겹이 쌓인 그리움만 담아두고 비우지 못하는 가슴에 투정을 친다 그대 보고 싶다 차마 말 못하고 쌓인 그리움만 꽃잎처럼 날린다.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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