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 / 체동 김유숙
가을비가 내리는 어스름 저녁
비를 맞아 후즐 근한 차림으로
포장마차에서
뜨끈한 어묵 국물 소주한잔 갚이하며
술에 취한 척 잠궈둔 마음의 빗장을 열었다
아픈 사연 귀담아들어 주며
내어깨를 쓸어준 너
시집가서 못살면 내손에 죽을줄 알어
지금도 그 말을 잊을수 없네
애야 지금 너는 어디에있니?
토닥토닥 어깨를 토닥여 주는
네 따듯한 온기가 너무 그리워
지금도 나는 너의 따듯한
위로를 받고 싶을때가
삶의 중앙 속 그리울 때가 가끔 있네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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