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끝자락에서
香氣 이정순
세월은 참 빠르고도 빠르다
벌써라는 단어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노을보다 진하고
이별보다 서럽고
실연처럼 눈물겨운 것이
인생의 끝자락이 된 마음인 것을
마른 나뭇가지도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데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는
마음은 점점 더 얼어붙어
얼음산이 되어간다
2024.12.26.목요일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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