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던 둘레길
청계 정헌영
둘레길
늘 함께 걷던 길
언제부턴가 나 홀로 외롭게 걷누나
임과 함께 걸으며
힘들면 가다 벤치에 앉아 쉬며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고
손뼉 치며 노래도 하고
예쁜 꽃 만나면 셀카 찍으며
환히 웃던 그 길
왜 그때는
그 좋은 시절이었음을 몰랐을까
임이 걷던 흔적을 따라
홀로 걷는 외진 길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얼굴
흠칫흠칫 놀래며 한숨만 몰아쉰다
아세월! 그대여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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