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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가을편지지글

홍단풍나무 / 월정 강대실

by 홍은실 2023. 11. 4.


홍단풍나무 / 월정 강대실 벌써 이냐! 말 걸어 왔지요 아니라 했지요 그냥 뭐가 아니야 언성을 높히대요 그래도 정말 아니라 했지요 퉁명스레 나이가 몇이냐 물었지요 한참 꽃띠 이팔 이라고, 바람에 물어라 무질렀지요 홍당무 얼굴 뒷걸음질 치더니 어인 일 이냐 가여워 했지요 나도 모른다 했지요 하기는 사십령 고개도 전에 상상봉에 서리 하얬다고 바야흐로 가을이라고 했지요 우겼지요 끝내 애초부터라고 만년 홍치마 꼭 보라고 오는 봄에.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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