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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비 편지지글

여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 / 청복(淸福 )한 송이

by 홍은실 2024. 7. 22.


여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 청복(淸福 )한 송이 창문에 흐르고 있는 저 빗소리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지는 처량한 모습을 보니 왠지 마음도 쓸쓸해지는 시간 여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 당신이 옆에 함께 있어도 나는 얼마만큼이나 내가 행복한지를 아직 모르고 살고 있나 봅니다 당신한테 미안한 마음 전하려고 비 오는 밤 내 마음 쓰고 있어요 따뜻한 말 한번 못하고 산 세월 편지로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생각해 보니까 왜 그렇게 표현도 못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답니다 부끄럼 많고 수줍음 때문이겠죠 늘 받기만 하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고맙다는 말 대신 퉁명스레 대하던 나를 생각하면 늘 미안해요 당신한테 받은 사랑을 감사하면서 소중함을 알게 해주던 고마운 당신 힘들고 어려운 일도 견디온 시절들 이젠 웃으며 살 수 있는 그 행복을 우리 서로 지키며 그렇게 살아가요.

 
    ♥‥ 은실 편지지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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