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은실편지지
은실 편지지/연인편지지글

젊은 날의 초상 / 설은 김정원

by 홍은실 2024. 11. 12.


젊은 날의 초상 설은 김정원 어느 날 문뜩 머릿속을 어지럽게 헝큰 지난날의 나의 꿈들이 오랜 세월 켜켜이 쌓아놓은 추억 속에 그리움을 찾아 빛바래진 낡은 일기장을 펼친다 유수와 같이 빠르게 흘러가버린 시간 속에서 고달픈 흔적만을 가슴에 안은 채 달려온 내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긴 밤을 눈물로 지새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아침이 오면 타오르는 해살에 사라지고 없어질 하얀 이슬처럼 내 젊은 날의 초상은 한순간 먼지되어 날아가는 허망한 꿈이었을까.

 
    ♥‥ 은실 편지지소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