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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남자편지지글

초가을 밤 / 천보/강윤오

by 홍은실 2022. 10. 11.


초가을 밤 천보/강윤오 잠 못 이루는 초가을밤 창밖에 주적주적 가을 빗물 소리가 단잠을 깨워버렸다 꿈속에서의 달콤했던 만남 간다는 인사 없는 헤어짐 못내 아쉬운 내 마음 깊은 밤 방안에 불을 밝히고 그대를 찾아보는 순간 빗물 피해 방을 염탐 하고 있던 귀뚜라미가 내 허락도 없이 튀어 들어온다 방안에 불을 끈다 꿈속에서 떠난 그대 빈자리 어두운 이불 위에서 길을 찾는 듯 헤매고 있는 귀뚜라미와 조용히 새로운 동침에 들어간다 찌리릭 찌리릭 창밖에 귀뚜라미 한 마리 함께 동침하자고 창문을 톡톡 두들이던 초가을밤, 2022,8,23, 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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