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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실편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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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방에 장식처럼 / 체동 김유숙 마음의 방에 장식처럼... / 체동 김유숙골목길의 오래된 외등이깜박이며 졸고 있다어둑어둑 골목길에 바람 소리 스산하다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라도 따다가졸고 있는 외등 대신 달아놓을까조박골 적계 못에 한가로이 놀고 있는달님을 뜰채로 건져 와서어두운 골목길을 환히 밝힐까지난가을 열매가 열리지 않는뜨락의 석류 나뭇가지에건져 올린 달님을 걸어놓으면아름답고 풍성하겠다아니야빗장 잠궈 열지 않는 칙칙한내 마음의 방에다 장식처럼 걸어놓고언제나 반짝반짝 빛나게 해야겠다.Giovanni Marradi /Création Bella Ocean ♥‥ 은실 편지지소스 ‥♥ 마음의 방에 장식처럼... / 체동 김유숙골목길의 오래된 외등이깜박이며 졸고 있다어둑어둑 골목길에 바람 소리 스산하다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라도 따다가졸.. 2024. 6. 15.
지나가고 떠나가고 / 목화 최영애 지나가고 떠나가고 목화/최영애 지나간다. 바람이 지나가고사람들이 지나가고하루가 지나간다.봄, 여름, 가을 겨울도 지나가고또 한 해가 지나간다.꿈 많던 시절이 지나가고안 돌아올 것들이 줄줄이 지나가고물같이, 세월이 쏜살처럼, 떼 지어 지나간다.떠나간다.나뭇잎들이 나무를 하나씩 떠나가고 물고기들이 물을 떠난다.강물도 사람을 떠나고강물이 강을 떠난간다.너도 기어이 나를 떠나고못 돌아올 것들이 영영 떠나간다.허공 깊숙이, 아득히, 모두 떠나간다.비우고 지우고 내려놓고나의 이 낮은 감사의 기도는마침내 환한 웃음으로 .적막 속에 따뜻한 불꽃으로 나의 마음이 타오른다. 2022.05.30 ch y a Ernesto Cortazar - Pensando En Ti .. 2024. 6. 14.
호수 / 한빛 오 한 수 호수 / 한빛 오 한 수늘어진 버들가지 아래떠다니는 꽃잎잔물결 흐름을 타네물속에 비친 조각구름에온갖 시름 실려 보내고오월 싱그러운 삶을 그려본다 "All Is one /Ralf Bach " ♥‥ 은실 편지지소스 ‥♥ 호수 / 한빛 오 한 수늘어진 버들가지 아래떠다니는 꽃잎잔물결 흐름을 타네물속에 비친 조각구름에온갖 시름 실려 보내고오월 싱그러운 삶을 그려본다 "All Is one /Ralf Bach " 2024. 6. 13.
그리움/ 국연 지나온 세월숱한 그리움에사무치오그 그리움에아픔도 상처도 함께 하기에잊고 싶기만 한그리움이자꾸 연상됨은그와의 공감된 사랑일까나아님 잊기 위한애써 외면의 쟁투일까나하나그 그리움이 무엇이든 간커피 향에 깃든 그 그리움은 마냥 타오르오심장에 그토록..그리움/ 국연♡Giovanni Marradi - Shadows ♥‥ 은실 편지지소스 ‥♥ 지나온 세월숱한 그리움에사무치오그 그리움에아픔도 상처도 함께 하기에잊고 싶기만 한그리움이자꾸 연상됨은그와의 공감된 사랑일까나아님 잊기 위한애써 외면의 쟁투일까나하나그 그리움이 무엇이든 간커피 향에 깃든 그 그리움은 마냥 타오르오심장에 그토록..그리움/ 국연♡Giovanni Marradi - Shadows 2024. 6. 12.
봄비 주룩주룩 내리는 날 / 玄房 현영길 봄비 주룩주룩 내리는 날 / 玄房 현영길 창가 울리는 너벗 삼아 눈 감는다.들려오는 발소리 풀잎손님 맞이하듯 목욕하는가?창가 묻은 한겨울 때 벗기는 너창문에 비친 나의 모습 본다.눈 감고 있는데, 내면의 나를 본다.세상 취해 잊고 살아오지는 않았는가?창문 말한다. 눈물 날 응시한다.세월 흘러 봄 왔는데, 어찌 너의영혼임을 보지 못하는가?봄비 내리는 날 난, 임을 본다.시작 노트: 봄비 내리는 날창문 밖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춤추는 모습 보게 된다. 나무도 임의 빗물 감사하여 춤추는데,난, 세상 취해 방황하고 있지 아니한가? 임은 눈물 호소하는데,나의 영혼 잠 청하고 있구나!눈 떠야 할 시간 이젠 잠에서깨어날 시간 아닌가? "Sweet Rain - Bill Douglas " .. 2024. 6. 8.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 청복(淸福 )한 송이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청복(淸福 )한 송이 사랑하여도우리는 언제나 둘입니다하는 일도 다르고생각하는 것도 서로 다르지만사랑하기에 함께 합니다사랑하기 위해서우리 서로 바라보는 마음은언제나 같은 곳을 바라보는한결같은 한마음입니다우리 함께 걸어가는 길은두 길이 아닌 언제나 한길입니다사랑이 아름다운 것은두 몸이 한 곳을 향해 가기 때문입니다우리 사랑이 행복하다는 것은서로에게 언제나 힘이 되고향기롭게 해주는 꽃 같은 마음으로둘이 한 곳을 향해 가기 위해서나는 언제까지나 그대를 사랑할 것입니다.Back to Earth - Dreams That We Share ♥‥ 은실 편지지소스 ‥♥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청복(淸福 )한 송이 사랑하여도우리는 언제나 둘입니다하는 일도 다르고생각하.. 2024. 6. 7.
아름다운 그 이름 / 다감 이정애 아름다운 그 이름 다감 이정애 당신을 불러 봅니다아름다운 그 이름사랑이라 적어 놓고다시금 불러 봅니다소중한 당신가슴에 품어 안고조용히 불러 봅니다꿈에서 깰까 봐. ♥‥ 은실 편지지소스 ‥♥ 아름다운 그 이름 다감 이정애 당신을 불러 봅니다아름다운 그 이름사랑이라 적어 놓고다시금 불러 봅니다소중한 당신가슴에 품어 안고조용히 불러 봅니다꿈에서 깰까 봐. 2024. 6. 6.
비 오는 날 / 여니 이남연 비 오는 날 / 여니 이남연잊고 있었는데 비 오는 날에 네가 생각나비가 그칠 때까지만 잠시 그때를 추억할게비가 갠 날에는 널 또 잊고 살 거야 "Nathalie Manser Loving cello " ♥‥ 은실 편지지소스 ‥♥ 비 오는 날 / 여니 이남연잊고 있었는데 비 오는 날에 네가 생각나비가 그칠 때까지만 잠시 그때를 추억할게비가 갠 날에는 널 또 잊고 살 거야 "Nathalie Manser Loving cello " 2024. 6. 5.
행복 계좌- 청원 이명희 행복 계좌- 청원 이명희달마다 열흘이면 꽃이 피는 행복 통장얼룩과 땀이 밴 사랑의 안개 꽃다발수고함. 오롯이 채운 그 맘 길이 미안타 빈 처처處處 허전할까 어김없이 채워주는 고봉밥 수북하게 가로누운 숫자 단위허기를 달래주면서 쓴웃음 짓게 한다 사랑을 이체하는 그 손길이 고맙다염치를 말아먹는 목청 높인 자랑질 요행한 품위유지비 이율 높게 품는다 ♥‥ 은실 편지지소스 ‥♥ 행복 계좌- 청원 이명희달마다 열흘이면 꽃이 피는 행복 통장얼룩과 땀이 밴 사랑의 안개 꽃다발수고함. 오롯이 채운 그 맘 길이 미안타 빈 처처處處 허전할까 어김없이 채워주는 고봉밥 수북하게 가로누운 숫자 단위허기를 달래주면서 쓴웃음 짓게 한다 사랑을 이체하는 그 손길이 고맙다염치를 말아먹는 목청 높인 자랑질 요행한 품위유지비 이.. 2024. 6. 4.
그대 찾아 떠나갑니다 / 향기 이정순 그대 찾아 떠나갑니다. 향기 이정순당신의 향기는바람에 날려 흩어져버렸고그리움만 점점 깊어 가는데그리운 마음만 애달프게오월의 향기 따라가슴을 가득 채운답니다.그대 그리는 마음푸른 하늘에 흩뿌려져구름 타고 그대 찾아 떠나갑니다.2024.05.25.토요일 " Raymond Lefèvre Io Che Non Vivo" ♥‥ 은실 편지지소스 ‥♥ 그대 찾아 떠나갑니다. 향기 이정순당신의 향기는바람에 날려 흩어져버렸고그리움만 점점 깊어 가는데그리운 마음만 애달프게오월의 향기 따라가슴을 가득 채운답니다.그대 그리는 마음푸른 하늘에 흩뿌려져구름 타고 그대 찾아 떠나갑니다.2024.05.25.토요일 " Raymond Lefèvre Io Che Non Vivo" 2024. 6. 3.
새벽바람 / 모은 최춘자 새벽바람 / 모은 최춘자갈매기 까욱대는아름다운 새벽안개 낀 바닷가밀려오는 파도 바라보며행여 임 모습수평선 넘어올까설렘으로 기다립니다혹시내가 그리워돛단배로 오시려나슬픈 마음 감추고임 기다리는 마음내 안으로 출렁이는바다를 만들어 냅니다내일 다시 또여기 찾아와저~먼수평선 바라보고밀려오는 그리움 달래며먼동의 하늘 나는 갈매기에썰물의 마음을 띄워 보내렵니다. Ernesto Cortazar - Pensando En Ti ♥‥ 은실 편지지소스 ‥♥ 새벽바람 / 모은 최춘자갈매기 까욱대는아름다운 새벽안개 낀 바닷가밀려오는 파도 바라보며행여 임 모습수평선 넘어올까설렘으로 기다립니다혹시내가 그리워돛단배로 오시려나슬픈 마음 감추고임 기다리는 마음내 안으로 출렁이는바다를 만들어 냅니다내일 다시 또여기 찾아와저~.. 2024. 6. 1.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보라 / 美風 김영국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보라 글 / 美風 김영국세파(世波)에 시달린 요지경(瑤池鏡) 세상보다정적(靜寂)의 고요함이 더 요란하다정작 세상의 진실을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세상은 혼돈(混沌)이기에 정작 진상(眞相)을 보려 해도 보지 못한다요즘은 눈 뜨고도 코 벼 가는 세상이다하여,사물의 보임을 보아서는 안 되고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하고정적(靜寂)이 흐르면 눈을 감고 마음의 귀로 세상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 은실 편지지소스 ‥♥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보라 글 / 美風 김영국세파(世波)에 시달린 요지경(瑤池鏡) 세상보다정적(靜寂)의 고요함이 더 요란하다정작 세상의 진실을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세상은 혼돈(混沌)이기에 정작 진상(眞相..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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