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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가을편지지글83

가을 은행나무 /청원 이명희 가을 은행나무 /청원 이명희 이 세상 끝까지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을 알고 있는 듯 바람 한 줄기 나뭇가지 흔들고 지나가니 우수수 잎 새들을 떨구고 있습니다 살갗을 찌르며 뿜어내는 가시 같은 향기 안개처럼 피어오를 때마다 감당 못할 사랑의 말 울음 끝에 묻어 두고 웃자란 마음 꺾어 강물에 흐르라고 한없이 흔들리며 잎 새들을 떨구고 있습니다 허공을 품었던 황량한 슬픔 내려놓고 이제는 별이 되는 꿈을 꾸라며 태양은 붉어진 가슴 산자락에 숨기는데 은행나무 하염없이 서산마루만 응시한 채 울먹울먹 잎 새들을 떨구고 있습니다. ♥‥ 은실 편지지소스 ‥♥ 가을 은행나무 /청원 이명희 이 세상 끝까지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을 알고 있는 듯 바람 한 줄기 나뭇가지 흔들고 지.. 2023. 10. 30.
단풍 / 향기 이정순 단풍 향기 이정순 삶의 사연들을 각각으로 물들이며 이파리 하나마다 햇살 한 줌에 울고 웃으며 물들었다 가지 끝에 매달려 애절함으로 각각의 사연을 안고 삶의 전부를 토해내어 물든 단풍이 그지없이 곱다. 2023.10.12.목요일 ♥‥ 은실 편지지소스 ‥♥ 단풍 향기 이정순 삶의 사연들을 각각으로 물들이며 이파리 하나마다 햇살 한 줌에 울고 웃으며 물들었다 가지 끝에 매달려 애절함으로 각각의 사연을 안고 삶의 전부를 토해내어 물든 단풍이 그지없이 곱다. 2023.10.12.목요일 2023. 10. 30.
태 / 국연 올까 의식의 그때 앎이 사라져 간 그 한도의 정적 섧게 연결된 모르쇠의 결합 속 침묵은 그렇게 간다오 끝까지 兌/ 국연♡ ♥‥ 은실 편지지소스 ‥♥ 올까 의식의 그때 앎이 사라져 간 그 한도의 정적 섧게 연결된 모르쇠의 결합 속 침묵은 그렇게 간다오 끝까지 兌/ 국연♡ 2023. 10. 26.
절절하게 그리운 / 솔향 절절하게 그리운 솔향 가을 단풍 곱게 핀 시월의 어느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다는 부질없는 생각에 쓴웃음만 짓는다 그래!! 어떤 날은 누군가 절절하게 그리울 때가 있더라.. 20.10 어느날 ♥‥ 은실 편지지소스 ‥♥ 절절하게 그리운 솔향 가을 단풍 곱게 핀 시월의 어느 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다는 부질없는 생각에 쓴웃음만 짓는다 그래!! 어떤 날은 누군가 절절하게 그리울 때가 있더라.. 20.10 어느날 2023. 10. 25.
초추의 길손 / 월정 강대실 초추의 길손 / 월정 강대실 바람의 헤살질 딛고 일어서 한껏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산국 그 향기 물섶에 진동한 외져 발길 떨어진 고요로운 호수 긴 벤치 오늘도 홀로이 찾은 초추의 길손 밀려갔다 밀려드는 파문 깨어져 수없이 반짝이는 윤슬에 실려 그윽이 풍겨 오는 물 내음 등에 얹힌 멍에 스르르 사라지고 붉어오는 나뭇잎의 체온 오롯이 가슴에 담는다. ♥‥ 은실 편지지소스 ‥♥ 초추의 길손 / 월정 강대실 바람의 헤살질 딛고 일어서 한껏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산국 그 향기 물섶에 진동한 외져 발길 떨어진 고요로운 호수 긴 벤치 오늘도 홀로이 찾은 초추의 길손 밀려갔다 밀려드는 파문 깨어져 수없이 반짝이는 윤슬에 실려 그윽이 풍겨 오는 물 내음 등에 얹힌 멍에 스르르 사라지고 붉어오는 나뭇잎의 체온 오롯이 가슴.. 2023. 10. 23.
안개 춤추던 날 / 다감 이정애 안개 춤추던 날 다감 이정애 초가을 나들잇길 하얀 옷 입고 그 녀석이 춤추고 있다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망설임도 없이 너울너울 날갯짓하며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다 초록빛 산새 위를 넘나드는 재주꾼 숨겨 놓은 비밀 감춰줄까 보여줄까 생각에 잠기더니 잔잔히 미소 지으며 여운으로 남겨둔다. Phil Coulter-The Flight Of The Earls ♥‥ 은실 편지지소스 ‥♥ 안개 춤추던 날 다감 이정애 초가을 나들잇길 하얀 옷 입고 그 녀석이 춤추고 있다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망설임도 없이 너울너울 날갯짓하며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다 초록빛 산새 위를 넘나드는 재주꾼 숨겨 놓은 비밀 감춰줄까 보여줄까 생각에 잠기더니 잔잔히 미소 지으며 여운으로 남겨둔다. Phil Coulter-The Flight .. 2023. 10. 20.
가을이 깊어지면 / 玄房 현영길 가을이 깊어지면 / 玄房 현영길 아름다운 강산 아지랑이 길 피어있는 길 아름다운 낙엽 물든 산 가을 되면 낙엽 변화되듯 사람 마음도 변화될까? 한결같은 매년 그 길 걷는다. 아름다움 치장한 산모퉁이 길 사람 발길 기다리는 너 낙엽 물든 예쁜 물감 치장하고 기다리는데, 어찌 그대 보이지 않는가? 가을 깊어지는 그 길목 그대 기다리는 너! 시작 노트: 가을 수많은 사람 아름다운 강산 낙엽 보기 위해 온다. 오르고 내려가는 그 발길 가을이 깊어져 가는 삶 모습에서 임의 마음을 그려본다. 온통 가을 추수로 분주한 너 품앗이 추수처럼 벼는 익어 인사 하는데, 우리네! 삶 곡식은 추수 때가 되었는가? ♥‥ 은실 편지지소스 ‥♥ 가을이 깊어지면 / 玄房 현영길 아름다운 강산 아지랑이 길 피어있는 길 아름다운 낙엽.. 2023. 10. 20.
슬픈 가을아 / 향기 이정순 슬픈 가을아 향기 이정순 붉게 물든 단풍도 바람에 뚝뚝 떨어져 오가는 이의 밟혀 바스락바스락 아프다 낙엽 쌓인 산자락 서로 부둥켜안고 슬픈 가을 노래를 부르며 낙엽 한 잎 떨어지는 슬픈 가을아 밤새 참아온 아픔 눈물 뚝 뚝 떨어지는 이 가을이 시리도록 아프다. 2023.10.02.월요일 ♥‥ 은실 편지지소스 ‥♥ 슬픈 가을아 향기 이정순 붉게 물든 단풍도 바람에 뚝뚝 떨어져 오가는 이의 밟혀 바스락바스락 아프다 낙엽 쌓인 산자락 서로 부둥켜안고 슬픈 가을 노래를 부르며 낙엽 한 잎 떨어지는 슬픈 가을아 밤새 참아온 아픔 눈물 뚝 뚝 떨어지는 이 가을이 시리도록 아프다. 2023.10.02.월요일 2023. 10. 18.
가을 그리고 그리움 / 솔향 손 숙자 가을 그리고 그리움 솔향 / 손 숙자 가을의 문턱을 넘어 그 속에 내 그리움과 나란히 섰다 나뭇잎 누럿누럿 내 그리움도 누럿누럿 고운 옷 입기만 기다린다 가을이 떠나고 마지막 잎새 떨어지면 또 얼마나 아플까 이미 눈 속에 눈물 가득하다 매서운 갈바람에 곱게 물든 단풍도 서둘러 떠나가리라 내 그리움만 두고 담아 놓기도 버거운 정든 나의 그리움도 낙엽 속에 묻어 보내고 싶다 설원의 눈꽃 같은 순백의 그리움 차라리 널 닮은 눈사람이 될까? ♥‥ 은실 편지지소스 ‥♥ 가을 그리고 그리움 솔향 / 손 숙자 가을의 문턱을 넘어 그 속에 내 그리움과 나란히 섰다 나뭇잎 누럿누럿 내 그리움도 누럿누럿 고운 옷 입기만 기다린다 가을이 떠나고 마지막 잎새 떨어지면 또 얼마나 아플까 이미 눈 속에 눈물 가득하다 매서운 .. 2023. 10. 10.
은행나무 길에서 / 다감 이정애 은행나무 길에서 다감 이정애 샛노란 은행잎 우수수 떨어질 제 그리움도 덩달아 낙엽 따라 내려와 여인의 마음 흔들어놓고 모른 척 새침 땝니다 이리 찰칵 저리 찰칵 요란스러운 셔터 소리 최고의 모델인 양 고운 자태 뽐내며 가을의 주인공 되어 임의 마음 훔칩니다. ♥‥ 은실 편지지소스 ‥♥ 은행나무 길에서 다감 이정애 샛노란 은행잎 우수수 떨어질 제 그리움도 덩달아 낙엽 따라 내려와 여인의 마음 흔들어놓고 모른 척 새침 땝니다 이리 찰칵 저리 찰칵 요란스러운 셔터 소리 최고의 모델인 양 고운 자태 뽐내며 가을의 주인공 되어 임의 마음 훔칩니다. 2022. 12. 7.
어느 날 낙엽이 진다 / 향기 이정순 어느 날 낙엽이 진다 향기 이정순 갈바람이 스치듯 가지를 흔들어 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힘에 겨운 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허공에서 이리저리 유영하며 이렇게 가을은 낙엽이 되어 떠나가고 나도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하루하루가 허허롭구나. 2022.10.25.화요일 ♥‥ 은실 편지지소스 ‥♥ 어느 날 낙엽이 진다 향기 이정순 갈바람이 스치듯 가지를 흔들어 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힘에 겨운 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허공에서 이리저리 유영하며 이렇게 가을은 낙엽이 되어 떠나가고 나도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하루하루가 허허롭구나. 2022.10.25.화요일 2022. 12. 2.
아낌없이 주고 가는 가을 / 토소 정해임 아낌없이 주고 가는 가을 토소/정해임 가을은 바싹바싹 낙엽을 태우고 낙엽은 뚝뚝! 고독을 씹고 있습니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는 책장 속에 잠들어 있는 압화 아낌없이 주고 가는 가을 마지막 태우는 잎새에 그리움 띄웁니다. ♥‥ 은실 편지지소스 ‥♥ 아낌없이 주고 가는 가을 토소/정해임 가을은 바싹바싹 낙엽을 태우고 낙엽은 뚝뚝! 고독을 씹고 있습니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는 책장 속에 잠들어 있는 압화 아낌없이 주고 가는 가을 마지막 태우는 잎새에 그리움 띄웁니다.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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