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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 편지지/여인편지지글121

기억을 밟고 있는 그대 / 토소 정해임 기억을 밟고 있는 그대 토소/정해임 매서운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서 떨리는 몸 웅크리고 바람의 향기 기다리다 바람꽃으로 핀 너 따사로운 햇살에 봄 마중하려 몸을 녹인 바람꽃 너의 예쁜 가슴 밀어내니 할미꽃이 고개 숙인다. 머뭇거리며 스치는 인연 기억을 밟고 있는 그대 사랑은 늘 그리운 미움은 늘 아픈데 날 버리고 가려 하는가. Michael Hoppe - Beloved ♥‥ 은실 편지지소스 ‥♥ 기억을 밟고 있는 그대 토소/정해임 매서운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서 떨리는 몸 웅크리고 바람의 향기 기다리다 바람꽃으로 핀 너 따사로운 햇살에 봄 마중하려 몸을 녹인 바람꽃 너의 예쁜 가슴 밀어내니 할미꽃이 고개 숙인다. 머뭇거리며 스치는 인연 기억을 밟고 있는 그대 사랑은 늘 그리운 미움은 늘 아픈데 날 버리고.. 2024. 3. 19.
좌 절 / 솔향 손숙자 좌 절 / 솔향/손숙자 답답한 마음에 유별스럽게 슬피 우는 낯선 바람 따라 길을 나섰다 하늘은 무너져 내리고 세상은 제정신이 아닌 듯 돌고 만만한 게 아니란 걸 알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마음 한곳을 난도질하듯 아픔을 겪는 이유는 뭘까? 겨우 잡은 희망은 떠나려 하고 좌절이 먼저 찾아오니 맘 편히 머물 곳 없구나 뜻이 같아 그곳에 안주하려 하였으나 그것 또한 운명이런가 짧은 인연이 참으로 허하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 희망에 부풀어 마음 붙일 곳 찾았지만 내겐 허상일 뿐 모든 것이 물거픔이라 갈피를 붙잡아 둘 수 없다. 23.12.7. ♥‥ 은실 편지지소스 ‥♥ 좌 절 / 솔향/손숙자 답답한 마음에 유별스럽게 슬피 우는 낯선 바람 따라 길을 나섰다 하늘은 무너져 내리고 세상은 제정신이 아닌 듯 돌고 .. 2024. 3. 13.
어이하여 / 체동 김유숙 어이하여... 체동 /김유숙 수묵화 같은 나목에서 색감이 채색 되고 있다 노란빛 하얀빛 세월의 화가는 밑그림을 다 그리고 물감이 채색되고 있는데 내 마음은 무채색 겨울빛이네 담벼락에 등을 기대니 봄햇살이 따듯하다 주머니 속 작은 거울을보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거기에 있다 나는 봄이고 싶은데 세월이 나를 이렇게 만드네 어이하여... Francis Goya - Blue Days Blue Nights ♥‥ 은실 편지지소스 ‥♥ 어이하여... 체동 /김유숙 수묵화 같은 나목에서 색감이 채색 되고 있다 노란빛 하얀빛 세월의 화가는 밑그림을 다 그리고 물감이 채색되고 있는데 내 마음은 무채색 겨울빛이네 담벼락에 등을 기대니 봄햇살이 따듯하다 주머니 속 작은 거울을보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거기에 있다 나는.. 2024. 3. 9.
그 後, 안부 - 청원 이명희 그 後, 안부 - 청원 이명희 곤두박질 버티기 전력 질주하였다 오래 묵힌 흔적들 깨어날까 두렵다 잘 산다. 그대 없이도 아무런 일 없는 척 짧은 인연 긴 이별 다시 또 들추는 일 아프니 깨우지 말라 겨우겨우 재웠으니 그 뭣도 궁금해 말라 온 삶이 바뀌었으니 "Celine Dion - The Power Of Love" ♥‥ 은실 편지지소스 ‥♥ 그 後, 안부 - 청원 이명희 곤두박질 버티기 전력 질주하였다 오래 묵힌 흔적들 깨어날까 두렵다 잘 산다. 그대 없이도 아무런 일 없는 척 짧은 인연 긴 이별 다시 또 들추는 일 아프니 깨우지 말라 겨우겨우 재웠으니 그 뭣도 궁금해 말라 온 삶이 바뀌었으니 "Celine Dion - The Power Of Love" 2024. 3. 2.
그리움(3) / 솔향 손 숙자 그리움(3) 솔향/손 숙자 낙엽 지면 그대 오려오 매운바람 불면 그대 오려오 기다림에 지쳐가는 그리움 두견이는 한이 많아 운다지요 이 그리움 쌓이고 쌓여 한 많은 두견이가 되었다오 귀 기우려 보아요 애절하고 절절한 이 울음 또 한세월이 훌쩍 떠나려 한다오 기다리라 해서 바보처럼 기다려 보오만 이미 가슴은 하얀 재가 되었다오 서서히 망각의 늪에 빠져 점점 기억조차 흐려지는 지쳐가는 내 그리움 지금. 이 순간도 그물에 걸린 물고기 마냥 숨 가쁘게 팔딱 거린다오 20.10.15 "Susanne Lundeng - Jeg Ser Deg Sote Lam" ♥‥ 은실 편지지소스 ‥♥ 그리움(3) 솔향/손 숙자 낙엽 지면 그대 오려오 매운바람 불면 그대 오려오 기다림에 지쳐가는 그리움 두견이는 한이 많아 운다지요 .. 2024. 2. 17.
외눈박이 / 목화 최영애 외눈박이 목화 / 최영애 언제나 좋은 시절 만 바라보고 좋아하던 때가 어끄제 같은데 머리에 서리는 내리고 오고 가는 멧세이지 가 나를 기다리게 하는 겨울 나기 외눈백이 많은 것을 보아서 일까? 돋 보기도 무색한 나이 에 무엇을 더 보려고 안간 힘을 쓰나 이젠 외눈 백이도 몸부림치는 하소연 에 오늘도 먼산을 바라본다 24.02.03 이침에 ♥‥ 은실 편지지소스 ‥♥ 외눈박이 목화 / 최영애 언제나 좋은 시절 만 바라보고 좋아하던 때가 어끄제 같은데 머리에 서리는 내리고 오고 가는 멧세이지 가 나를 기다리게 하는 겨울 나기 외눈백이 많은 것을 보아서 일까? 돋 보기도 무색한 나이 에 무엇을 더 보려고 안간 힘을 쓰나 이젠 외눈 백이도 몸부림치는 하소연 에 오늘도 먼산을 바라본다 24.02.03 이침에 2024. 2. 13.
어이하면 좋을까나 / 다감 이정애 어이하면 좋을까나 다감 이정애 우쭐대던 그 어깨는 어디로 떠났을까 저 잘났다 뽐냈던 수없이 많은 날 우치는 남의 탓이라 날고뛰던 그 시절 우연이라 하기엔 누구도 믿지 못해 아픔을 호소할 때 수수방관했던 날 수일이 흘러갔건만 어제 일 같은데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과 견주리까 두 볼에 흐른 눈물 내를 이루건만 뉘우칠 마음조차도 보일 기미 없으니 어이하면 좋을꼬 어이하면 좋을까나. ♥‥ 은실 편지지소스 ‥♥ 어이하면 좋을까나 다감 이정애 우쭐대던 그 어깨는 어디로 떠났을까 저 잘났다 뽐냈던 수없이 많은 날 우치는 남의 탓이라 날고뛰던 그 시절 우연이라 하기엔 누구도 믿지 못해 아픔을 호소할 때 수수방관했던 날 수일이 흘러갔건만 어제 일 같은데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과 견주리까 두 볼에 흐른 눈물 내를 이루건만.. 2024. 2. 6.
어느 카페에서 / 향기 이정순 어느 카페에서 향기 이정순 바람소리와 물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름 따라 찾은 카페에서 기다리는 이 도 없이 홀로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낭만에 젖어보지만 허공을 맴도는 가슴엔 그리움만 가득하고 차 잔에 아롱지는 그 얼굴이 생각나 더욱 그리워집니다. 2024.01.16.화요일 Omar Akram - My Promise To You ♥‥ 은실 편지지소스 ‥♥ 어느 카페에서 향기 이정순 바람소리와 물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름 따라 찾은 카페에서 기다리는 이 도 없이 홀로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낭만에 젖어보지만 허공을 맴도는 가슴엔 그리움만 가득하고 차 잔에 아롱지는 그 얼굴이 생각나 더욱 그리워집니다. 2024.01.16.화요일 Omar Akram - My Promise To You 2024. 2. 2.
마음으로 가는 길 / 체동 김유숙 마음으로 가는 길 / 체동 김유숙 휴, 멀기만 하다 머리에서 마음까지 두 뼘 남짓 짧은 거리이건만 무거운 짐 마음에다 한 짐 담고 혜메는 길 무겁고 고달프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가는 길 언제쯤이면 세상을 마음으로 마주할까. ♥‥ 은실 편지지소스 ‥♥ 마음으로 가는 길 / 체동 김유숙 휴, 멀기만 하다 머리에서 마음까지 두 뼘 남짓 짧은 거리이건만 무거운 짐 마음에다 한 짐 담고 혜메는 길 무겁고 고달프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가는 길 언제쯤이면 세상을 마음으로 마주할까. 2024. 1. 16.
뒤란 / 청원 이명희 뒤란 - 청원 이명희 간절하게 들끓었던 귀 하나 열어놓고 촉수를 번득이며 무수하게 진 꽃들 화려함 부려 놓은 자리 늪처럼 깊고 깊다 잔잔한 강물 같은 무의식 속 마음자리 큰 숨을 들이켜는 오래된 쓸쓸함은 온몸을 뒤척거리며 서투른 덧칠을 한다 흔적을 매만지면 그루터기 서러운 날 마지막 남은 불티 털고 있는 뒤안길 가슴이 따뜻해지는 차 한 잔이 그립다 - 바람의 랩소디 시조집 중에서 - ♥‥ 은실 편지지소스 ‥♥ 뒤란 - 청원 이명희 간절하게 들끓었던 귀 하나 열어놓고 촉수를 번득이며 무수하게 진 꽃들 화려함 부려 놓은 자리 늪처럼 깊고 깊다 잔잔한 강물 같은 무의식 속 마음자리 큰 숨을 들이켜는 오래된 쓸쓸함은 온몸을 뒤척거리며 서투른 덧칠을 한다 흔적을 매만지면 그루터기 서러운 날 마지막 남은 불티 .. 2023. 12. 13.
타인 / 설은 김정원 타인 설은 김정원 그대 눈에는 안 보이나 봐요 내가 이렇게 가까이에 서 있는데,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그대의 뒷모습이 타인처럼 낮설게만 느겨져요 ♥‥ 은실 편지지소스 ‥♥ 타인 설은 김정원 그대 눈에는 안 보이나 봐요 내가 이렇게 가까이에 서 있는데,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그대의 뒷모습이 타인처럼 낮설게만 느겨져요 2023. 12. 1.
멀지 않는 훗날에 / 체동 김유숙 멀지 않는 훗날에... 체동/ 김유숙 훗날에 내가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면 요양원으로 보낼 건가요 냉장고 속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금방 사 온 물건들을 찿느라 온종일 혜매는 날이 있어요 열쇠를 잃어버리고 지갑을 어디에 두었는지 오늘 하루도 분주합니다 젊은 시절엔 사는 게 너무 고달파서 세상을 잊고 싶을 때가 있었지요 지금은 어제 일도 그저께 일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싶어요 나는 당신을 지키고 당신은 나를 지켜야 하니까요 모자란 머리라도 서로 도와 기억하고 구멍 나고 혜진 마음도 둘이 다독이며 절룩거리는 불편한 다리라해도 지팡이가 되어 의지하며 같이 갑시다 우리 사는 날까지요. Francis Goya - Blue Days Blue Nights ♥‥ 은실 편지지소스 ‥♥ 멀지 않는 ..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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